스타페리에서 내려서, 둘째의 급 검색으로 MRT역으로 가는 길에 맛집이 하나 있다고 해서 찾아 갔다.
https://maps.app.goo.gl/AAEQtas8m8fXcvoj6
Cheung Hing Kee Shanghai Pan Fried Buns · 48 Lock Rd, Tsim Sha Tsui, 홍콩
★★★★☆ · 만두 전문점
www.google.co.kr
좌석이 없는 매장으로 Take Out 전문점인듯.. 바깥쪽에 조그만한 간이 테이블이 있는데, 이 곳에서 먹을 수 있었다.
누나들이 주문을 하는 동안 막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아빠는 막내와 화장실 찾아 삼매경~
오는 길에 구룡공원에 공중화장실 표시를 봐둔 덕에, 구룡공원 안으로 들어 갔는데,
여기 저기 화장실 표시만 있고 정작 화장실은 찾을 수가 없었다.
행인에게 물어보면 손끝으로 각자 다른 곳을 가르키고.. 아이의 낯빛이 점점 변해갔다 ㅡㅡ;;
그 큰 구룡공원을 한바퀴 다 돌고 만난 어떤 영감님들에게 화장실을 물어보니, 여기 화장실은 닫혔고, 근처 맥도날드를 가라고 한다 ㅠㅠ 다시 맥도날드를 검색해서 빠른 걸음으로 매장을 찾아갔다. 얼마나 급했으면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막내가 알아서 화장실을 물어봤다 ㅋㅋ
이후 화장실이 보이면 무조건 화장실을 가는 것이 습관이 된 막내 ^^
아빠와 막내가 구룡공원과 맥도날드를 찾아 돌아다닐 무렵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저 발판 밑에는 쥐가 산다.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는지 쥐가 머리를 살짝 내밀었고, 그걸 둘째가 보고 말았다.
깜짝 놀라 딤섬 하나를 떨어트렸고, 곧 쥐가 그 딤섬을 발판 밑으로 가져가서 먹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둘째가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딤섬을 발로 밀어넣어 주었더니 발판 구멍에서 빠르게 딤섬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딤섬집은 우리 가족과는 비위생적인 단어들로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 가족이 홍콩에서 먹었던 모든 딤섬과 비교해 봤을 때 여자들이 1순위로 꼽는 맛집 딤섬이었다.
단 갓 나온 따뜻한 딤섬을 먹을때 터져나오는 육즙에 주의~!!! (육즙이 많아서 앞으로 뿜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