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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 2023 이야기 9 - 에필로그

공항으로 오는 길.. Felice와 Ring에게 안부를 물었다. 둘 다 DNF를 했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복귀를 한다고 했다.아쉽지만 서로의 좋은 추억을 기억하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집에 오니 가족들의 작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 반응은 '스트라바에 의하면 1230k가 아니라 1231k 야' 였다.. 아이들이 맞춤 제작해준 케이크.. 마법을 마음껏 사용한 휴유증으로 인한 통원치료... 그 마법으로 남긴 숫자가 소중한 추억과 함께 길 위에서 영원히 남기를...

PBP2023 2026.03.26

PBP 2023 이야기 8 - B/P 구간 part 2

CP Villaines-la-Juhel [타임테이블 계획시간 23:50 / 실제 도착시간 2:59] 푸제르 이후 우리 일행은 모두 흩어졌다. 간혹 빡샘님과 꼬몸님은 만났다가도 무릎 통증으로 그들과 함께 주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가끔씩 전화기를 들여다 봐도 싱가폴 친구들에게 온 연락은 없었다. 다들 그렇게 무사히 각자의 페이스로 길위에 남아 있었다. 밤은 길고 칠흙 같았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밤이었기에 특별한 휴식 없이 야라를 이어갔다.그리고 마지막 밤은 판타지와 같은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https://youtu.be/6sqdPERb1xA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자전거는 똑바로 가지 않았고, 매순간 '집중'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를 독려해야 했다.길은 가도 가도 끝이 나..

PBP2023 2026.03.26

PBP 2023 이야기 7 - B/P구간 part 1

CP Carhaix [타임테이블 계획시간 18:58 / 실제 도착 시간 23:11] 진통제 덕에 꾸준히 페달을 밟을 수는 있었지만, DNF를 고민하면서 브레스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탓에다소 시간이 늦어졌다. 이번 PBP에서는 총 2개의 히든 CP가 있었다 (브레스트 방향과 파리 방향 각 1개소)정코스를 주행하고 있다면, 별다른 문제없이 히든 CP 인근에서 안내를 받아 도장을 받을 수 있다. CP Carhaix를 지나 CP Loudeac을 가기 전 두번째 숙소가 예약되어 있었다.상준아빠가 DNF한 탓에 브레스트에서 부터 새로운 일행이 된 '꼬몸'님과 숙소를 찾았다.브레스트에서 출발하면서 숙소에 밤11시쯤 체크인 하겠다고 알렸지만, 정작 속도를 내지 못해서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착을 할 수 있었다.나..

PBP2023 2026.03.26

PBP 2023 이야기 6 - P/B 구간 part 2

CP Fougeres [타임테이블 계획시간 13:08 / 실제 도착시간 11:59] 코스는 이정표가 분기점마다 있어서 속도계 네비가 없어도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 있다. 다음 CP Fougeres와 CP Tinteniac 사이에 첫번째 숙소를 잡아 두었다.상준아빠가 DNF한 이후 홀로 숙소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우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각 장비 충전..그리고 약 3시간 동안 취침~ 늦은 오후 쪽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천근 만근 무겁지만, 다시 안장에 앉아서 출발... CP Tineniac [타임테이블 계획시간 17:12 / 실제 도착시간 19:17] 그래도 쪽잠을 잔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CP 이후에는 한결 가볍게 주행이 가능했다. CP Loudeac [타임테이블 계..

PBP2023 2026.03.25

PBP 2023 이야기 5 - P/B 구간 part 1

드디어 출발 당일 이번 PBP에는 동네 자전거 모임 크루인 상준아빠가 함께 했다. 국토종주도 함께 해왔고, 대부분 브레베도 함께 했기 때문에, 내가 PBP를 준비하는 모습에 큰 결심으로 함께 동행을 하게 되었다. 출발 시간이 19시30분이기 때문에, 서두를 것 없이 늦잠을 자도 되건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른 아침부터 눈이 떠졌다. 최대한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민박집 아침을 먹고 사장님께 픽업 문의를 드렸다. 대회 당일이기 때문에 숙소에서 기차역을 갔다가 기차를 타고 대회장을 가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우리는 픽업 서비스를 선택했다. 민박집 사장님 도움으로 차량을 수배해서 자전거를 싣고 헝부이에까지 편히 도착을 했다.요금은 파리 북역인근에서 대회장까지 약 120유로 정도.. 그렇게 출발 3시간..

PBP2023 2026.03.25

PBP 2023 이야기 4 - 타임 테이블 및 숙소

타임테이블 장거리 주행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를 체크하기 위한 타임테이블은 필수이다.욕심을 내서 빠른 속도를 입력하기보다는 90시간동안 충분히 쉬면서 최대한 Cut Off를 맞출 수 있도록 여유있게타임을 작성했다. 숙소 코스를 훑어 보면서 대회 몇달 전, 코스상에 있는 숙소를 2곳 예약을 해두었다. 숙소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1일차 밤 - 야라 주행2일차 밤 - 숙소 1에서 휴식3일차 밤 - 숙소 2에서 휴식4일차 밤 - CP에서 휴식 숙소에 묵기 위해서는 타임테이블과 유사한 주행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회 후반부 변동성이 클 것으로예상하여 마지막 밤은 일단 현지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역시나 마지막 밤은 야라를 했다 ^^;;;;

PBP2023 2026.03.25

PBP 2023 이야기 3 - Dday 전

D-4출국 및 파리 도착 후 휴식 숙소는 한식을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한인 민박으로 예약을 했다. 예약할 때 대회 기간 동안 자전거 가방 보관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다. 숙소 예약시 가능하면 대회장과 가까운 곳이 좋으며, 파리쪽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면 교통이 편리한 '몽파르나스 역' 인근으로 잡는 것이 좋다.주로 몽파르나스역에서 헝부이에까지는 열차로 이동을 하게 된다. D-3장비를 점검한다. 속도계(브라이튼 기준) GPS를 유럽에 맞게 설정 후 테스트 라이딩을 했다.파리는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 위주로 반나절 정도 가볍게 라이딩~ 이날 파리 시내 한바퀴와 베르샤유 궁전을 다녀왔다 (대략 60k정도) D-2 이날은 배번표를 받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했다. 배번표 받고 숙소..

PBP2023 2026.03.24

PBP 2023 이야기 2 - 준비편 (대회 전 준비사항)

대회가 개최되는 해가 되었다면 부지런히 참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브레베를 달려야 한다.보통 대회가 8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5월 안에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 첫 조건: 슈랜이 되어라!! 슈랜이 되었다고 해도 대회전까지는 꾸준한 라이딩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본인은 슈랜 이후에도 대회 전까지 주중에 2~3회 자전거 출퇴근(왕복 80k), 주말 100k 연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더워지는 시기라 주말에는 보통 야라를 하곤 했다.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짐을 싸보자.. 당연하지만 짐은 1200k 내내 내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이다.물론 한국란도너스를 통해 드랍서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가급적 최소한으로 싸는 것이 좋다. 본인 휠은 튜블러였기에 대응성이 좋은 클린처..

PBP2023 2026.03.24

PBP 2023 이야기 1 - 준비편 (대회 전년도 준비사항)

* 이 글은 PBP를 준비하는 초보 랜도너 혹은 장거리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자린이를 위한 글이다. 본인이 고인물이라면 조용히 패스 하시길.. ^^ - PBP 정의PBP는 파리-브레스트-파리를 왕복하는 대회이며, 4년마다 개최가 된다. - PBP 참가 조건PBP는 랜도너스 이 글은 PBP를 준비하는 초보 랜도너 혹은 장거리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자린이를 위한 글이다. 본인이 고인물이라면 조용히 패스 하시길.. ^^ - PBP 정의PBP는 파리-브레스트-파리를 왕복하는 대회이며, 4년마다 개최가 된다. - PBP 참가PBP는 란도너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다만, 참가를 위해서는 대회가 개최되는 연도의 슈퍼 랜도너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슈랜 조건은 공식 브레베 200k, 300k, 400..

PBP2023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