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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도

부부여행 - 제주편 5

by piushong 2025. 2. 18.

동백 수목원을 전날 방문했던 탓에 일정 변경이 필요했다. 

그래서 비자림-성산일출봉-김녕 해변순으로 돌기로 했다.

 

까사로마 호텔 조식은 나름 훌륭했다. 

연어 샐러드도 있고, 달걀 후라이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한식 뷔페..

알뜰 살뜰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섰다.

 

비자림으로 가는 길..

비가 오는 듯 싶더니 산쪽으로 가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함박눈이 길에 쌓이기 시작하길래 이내 차를 돌려 비자림을 포기하고 일정을 다시 변경하기로 했다.

 

차를 돌려 내려오니, 경찰이 반대편 길을 막고 차들을 우회 시키고 있었다..

비자림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일정표에 있던 족욕 카페로 향했다.

 

'블루마인틴 4255'

별다른 예약 없이 '브이패스'로 할인 받아서 족욕+커피 티켓만 구입한 채 입장했다.

사람이 많은 성수기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할 듯..

밖에는 눈비가 꽤나 많이 내리고 있었기에 방문객은 달랑 우리 부부 뿐이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족욕.. 

 

사장님이 족욕하는 내내 옆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 저런 제주살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바람에 나올때는 천연 파스 허브스프레이와 비염에 좋다는 허브를 하나씩 사들고 나왔다. ^^;;;

 

이후 찾은 곳은 성산 일출봉..

바람을 동반한 비가 계속 되었기에 근처 편의점에서 일회용 우의를 구매했다. 

 

입자마자 찢어지는 우의를 보고, 집과 개인 차량에 있을 우의를 안가져 왔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다.

달랑 한번 입을 우의에 9천원을 소비한 것에 아내는 내내 아쉬워 했지만, 

완벽 여행을 준비 하기엔 그 부담감이 더 크다.. 9천원에.. 사진 몇장 건졌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

점심은 성산일출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고성장터국밥'에서  몸국과 고기국수를 먹기로 했다.

평소 가성비를 애정하는 우리 부부에게 꼭 맞는 식당 ^^;;;;